
LS증권은 11일 네이버에 대해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네이버는 현재 부분 가동 중인 ‘각 세종’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공간과 기존 임차 데이터센터 상면을 활용해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 말까지 20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시장 수요에 따라 5~6년 내 총 규모를 GW 단위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LS증권은 초기 200MW 연산 자원에 대한 수요가 이미 단일 고객으로부터 확인됐다는 회사 설명에 주목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업은 네이버가 기존의 AI 활용 기업에서 AI 인프라 공급자로 역할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네이버가 이미 클라우드와 GPUaaS 등 관련 사업을 해왔지만 본업인 광고·커머스·핀테크 대비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 외부 공급 확대를 통해 중장기 신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양사는 DSX 기반 인프라 운영 효율화, 글로벌 고객 발굴 협력, 사업 리스크 공동 부담, 네모트론 생태계 참여, 피지컬 AI 및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협력 등을 추진한다"라며 "200MW 규모 초기 투자에는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가 각각 10억달러를 출자하고, 중장기 GW급 확장에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만 주가의 핵심은 여전히 본업으로, 광고·커머스를 포함한 플랫폼 부문이 적정 기업가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하반기 이후 쇼핑 에이전트 기반 매출 고성장 지속, 글로벌 AI 서비스 경쟁 속 트래픽 유지, 가상자산 사업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추가 상승의 조건"이라며 "이에 따라 네이버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9140억원, 2조4230억원으로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