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6%대 급락해 7500선

입력 2026-06-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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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코스피가 10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7500선까지 밀렸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불확실성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전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60포인트(6.46%) 내린 7574.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16분25초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4.65포인트(5.02%) 내린 1223.15였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전날 코스피가 급반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반대 방향의 비상조치가 나온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과 AI 관련 기술주의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6%, 0.97%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1.12%, 엔비디아는 0.22%, 애플은 3.64%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8.62%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93% 하락 마감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가 한 빅테크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개발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AI 인프라 투자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긴장도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히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시장은 미국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와 금리 경로도 주시하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4포인트(3.26%) 내린 936.2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23포인트(0.95%) 내린 958.5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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