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도 IPO 신청서 제출⋯‘빅3 상장전’ 막 올라

입력 2026-06-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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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SEC에 상장 신청서 제출
공모 규모·시점은 미정
최대 1조달러 시총 목표
앤스로픽·스페이스X와 입성 경쟁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경쟁사 앤스로픽의 상장 신청 일주일 뒤의 행보이자, 스페이스X가 조만간 증시 입성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상장 시점과 공모 규모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비상장 기업으로 있는 편이 더 수월한 일들이 남아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잡한 이해관계와 선택지가 얽혀 있는 문제”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이른 시점에 상장하는 것이 최선일 경우를 대비해 선택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 기업가치는 3월 1220억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 이후 8520억달러(약 1290조원)로 급등했다. 이 자금을 더욱 고도화된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이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구축에 투입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오픈AI가 최대 1조달러 시가총액을 목표로 이르면 9월 증시 데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되면 오픈AI는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1조달러급 몸값 기업’ 세 곳 중 하나가 된다. 로이터는 “이들 기업의 상장은 최근 10년간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시험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앤스로픽은 1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965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65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마친 지 수주 만이다.

세리티 파트너스의 파트너인 마이클 애슐리 슐만은 “오픈AI는 앤스로픽이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IPO 신청에서 한발 앞서 나가자 전략적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측시장에서는 대다수 참가자가 앤스로픽보다 오픈AI가 먼저 IPO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12일 뉴욕증시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 1조7500억달러 시총을 기준으로 750억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며, 성사되면 역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된다.

오픈AI는 3월 월간 매출이 20억달러에 도달했으며, 알파벳과 메타 등 인터넷·모바일 시대 대표 기업들보다 약 네 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24년 말 분기 매출 약 10억달러 수준보다 크게 성장한 것이다.

다만 오픈AI는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2030년까지는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앤스로픽과 구글의 인기에 밀려 내부 매출 및 이용자 목표를 여러 차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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