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리바바·바이두까지 겨눴다…中 ‘군민융합’ 전방위 압박

입력 2026-06-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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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관련 기업 명단 갱신해 관보 게재
전기차업체 비야디도 포함

▲중국 베이징에서 한 방문객이 알리바바 부스 앞을 걷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한 방문객이 알리바바 부스 앞을 걷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등을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 명단에 새로 추가했다. 민간 기업의 기술 역량을 군사력 강화에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중국의 ‘군민융합’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수권법(NDAA) 1260H’ 조의 규정에 따라 중국군 또는 방위 산업 기반과 연계된 것으로 간주되는 기업 명단을 갱신·발표했다. 여기에는 알리바바·바이두·비야디 등이 포함됐다.

이번 지정이 곧바로 제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방부는 이달 말부터 명단에 오른 기업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되며 2027년부터는 제삼자를 통해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조달하는 것도 금지된다.

업데이트된 목록에는 중국군과 산업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이는 미·중 간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 속에서 미국 정부가 품고 있는 안보상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측은 이번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차별적인 명단을 작성해 중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것에 반대한다”며 “중국 기업들은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또한 “미국은 잘못된 관행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을 위해 공정하고 평등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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