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어러블 재활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미국 가정용(Home Use)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에 착수하며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개인 소비자(B2C)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코스모로보틱스 관계자는 “미국 홈유즈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전문 로펌과 계약을 체결하고 홈유즈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미국 공공의료보험(CMS) 기반 개인 판매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CMS 기반 보험 적용이 가능한 개인용 재활로봇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내 뇌졸중 환자의 상당수가 CMS 혜택 대상인 만큼 인증 획득 시 병원과 재활센터 중심의 기존 판매 구조를 넘어 대규모 개인 고객 시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렌털과 유지보수, 데이터 기반 재활 서비스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코스모로보틱스의 주력 사업은 병원과 재활기관을 대상으로 한 웨어러블 재활로봇 판매다. 성인용 제품인 EA2와 소아용 제품인 BAM-T, BAM-K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아용 재활로봇 BAM-K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BAM-K 매출 비중은 44.2%로 가장 높았다. 회사 측은 BAM-K가 기존 성인용 제품인 EA2보다 판매단가가 높고 수익성도 가장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성인 재활로봇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소아 재활로봇 시장은 성장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실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억77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러시아 사업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코스모로보틱스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 정부의 복지 예산이 축소되고 국방 예산이 확대되면서 러시아 법인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며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영업손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해외 인증 확대와 B2C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유아용 웨어러블 재활로봇의 해외 인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미국 홈유즈 시장 진출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매출 200억원 달성을 손익분기점(BEP) 기준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8억4500만원으로 매출의 67% 수준이었지만, 회사는 일시적인 매출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통상 연구개발비 비중은 40~5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의료ㆍ재활 분야 외에도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COSuit'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재활·돌봄·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