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올릴 이유 없다”…워시 첫 FOMC 앞두고 공개 압박

입력 2026-06-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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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황일 때 금리 인상해 벌 주는 조치 안 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5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5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강한 5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압박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좋은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 시장이 하락한다.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는 매도세를 보였고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0.25%포인트(p)의 금리 인상이 완전히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연준 의장으로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워시 의장에 경제적·정치적 양면에서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을 다시금 부각했다. FOMC 회의는 이번 달 16~17일에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채권 시장 매도세와 연준 정책 전망의 수정은 워시 체제하의 연준이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 금리 인상을 강요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케빈(워시)과 함께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매우 존경하지만 내 생각에는 국가 경제가 호황일 때 즉시 금리를 인상해 벌을 주는 식의 조치는 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부채 문제가 있고 그 밖에도 다양한 과제가 있다”며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국방비를 더욱 늘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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