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찾는 신성장동력…"韓 기업, 스페이스 테크 전략 수립 나서야"

입력 2026-06-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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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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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LEO)과 우주 데이터 기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페이스 테크가 반도체·통신·플랫폼 산업의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정KPMG는 8일 발간한 '스페이스 테크: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인프라∙통신∙데이터 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주 탐사 중심으로 인식되던 스페이스 테크가 최근 저궤도 위성, 위성통신, 우주 데이터 분석, AI 기반 서비스 등으로 밸류체인을 빠르게 확장하며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스페이스 테크 산업이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실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페이스 테크 산업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을 중심으로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발사체와 위성 인프라뿐 아니라 위성 기반 통신, 우주 데이터 활용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스페이스 테크 산업도 최근 민간 기업 중심의 산업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11번 째로 자국 내에서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와 인공위성을 발사한 한국의 스페이스 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해 가는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 테크 기반 핵심 산업으로 △인프라 △통신 △데이터 등 3대 영역에 주목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저궤도 위성 확대와 센서 기술 고도화에 따라 위성체, 발사체, 지상 제어 장비 등 하드웨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성 운영을 위한 제어 프로그램과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 시장이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형 저궤도 위성 시장 확대에 따라 반도체, 센서, 통신 모듈, 안테나 등 고정밀 부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반도체 및 정밀 제조 경쟁력을 활용할 경우 글로벌 스페이스 테크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위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특히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망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 통신 기업들이 기존 지상 통신망과 위성망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위성통신이 통신망의 안정성 확보 수단으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우주 기반 데이터가 차세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 수 증가와 센서 기술 발전으로 우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종류와 규모, 정밀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산업에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페이스 테크 기반 데이터는 광범위한 지역을 반복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산업 활용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서 스페이스 테크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는 사업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 테크 산업의 확장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들이 단순 참여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어떤 역할로 시장에 진입할지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페이스 테크의 광범위한 탐지 능력과 반복적 데이터 확보 능력이 산업 혁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이현 삼정KPMG 전무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우주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스페이스 테크 산업의 인프라·통신·데이터 3대축을 기반으로 한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며 "산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와 보안, 데이터 리스크까지 고려한 안전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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