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돈 잔치 국민과 나눈다?…트럼프·오픈AI, ‘지분 배당’ 방안 모색

입력 2026-06-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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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 예정
국민이 실질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어”
올트먼, 지난주 의회 방문 국부펀드 형태 기금 조성 제안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픈AI가 AI 기업 지분 일부를 국민에게 배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지분 참여를 비롯해 잠재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기업들은 돈이 아주 많으며, 규모도 매우 크기 때문에 그들의 지분 일부를 미국인들에게 줄 수 있다”면서 “지분 일부분을 미국인에게 줌으로써 국민이 AI 기업들의 실질적인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의 사례를 예로 들며 지분 배당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보조금 지급의 대가로 인텔의 지분 10%를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그리고 이를 확보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5000만달러(약 78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면서 “국가가 막대한 수익을 발생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픈AI와 엔스로픽 등 여러 AI 기업의 기업공개(IPO)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최근 기업가치가 1조달러에 근접했으며 앤스로픽과 스페이스X도 대규모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AI 기업 지분의 50%를 공공이 보유하는 방안을 주장하는 등 AI 수익을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는 논의도 확산하고 있다. FT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의회를 방문한 이후 백악관 내에서도 관련 구상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AI 기업들이 지분 일부를 제공해 국부펀드 형태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AI 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수 진영과 투자업계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결합이 심화하고 정치적 특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원들과 AI 투자자들의 반응은 매우 조용하다고 짚었다. 폴리티코는 “지분 배당 발언의 목표는 AI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일자리 감소와 소득 불평등 심화로 인한 사회적 반발을 초기에 완화하고자 하는 여러 노력 중 하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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