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원정 응원, '이것' 안 챙기면 감염병 위험!

입력 2026-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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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A형간염·온열질환 대비책…축구팬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 꿀팁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소재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전경. 이스트러더포드(미국)/AP뉴시스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소재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전경. 이스트러더포드(미국)/AP뉴시스

이달 11일 막을 올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현지로 열띤 원정 응원을 떠날 계획이라면 여권만큼이나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철저한 '감염병 예방'이다.

질병관리청은 안전하고 즐거운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해외여행 전 필수 예방접종과 위생 수칙을 발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는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지역에서 펼쳐진다. 문제는 현재 멕시코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할리스코주(과달라하라)는 멕시코 내에서도 홍역 발생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참가 예정자들에게 출국 전 자신의 홍역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다면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A형간염 백신 접종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 역시 홍역의 지역별 집단발생과 산발적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6월부터 9월까지 우기가 시작된다. 낮 기온이 27~31℃에 달하고 강수량과 습도가 훌쩍 뛰어 모기가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멕시코는 뎅기열 풍토병 국가이며, 남부 지역에서는 치쿤구니야열 발생도 보고되고 있다.

장시간 야외에서 응원을 펼칠 때는 밝은 색의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해 모기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3~4시간 간격으로 꼼꼼히 덧발라 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경기 관람 후 야간 관광을 즐기거나 습지, 호수 주변을 방문할 때는 모기 노출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는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환자가 연중 발생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현지 위생 관리는 필수다. 안전하지 않은 물이나 노점 음식, 덜 익힌 음식의 섭취는 과감히 피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거나 안전한 생수를 이용하며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낮 시간대 폭염 속에서 이동하거나 야외 응원을 할 때는 탈수 등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뜨거운 응원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 만약 기침,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숨기지 말고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도 반드시 "월드컵 응원 다녀왔습니다!"라고 해외 방문 이력을 먼저 알려야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관련 궁금증이나 감염병 상담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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