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이노텍, AI 기판 공급 부족 수혜⋯목표가 200만원 상향”

입력 2026-06-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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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LG이노텍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5% 상향한 200만원으로 조정했다.

5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LG 이노텍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판 산업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기판 시장은 주요 미국 대형 고객사들이 설비투자 지원, 장기공급계약 등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사의 수요가 과거와 달리 단기 주문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유사하게 장기 생산능력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LG이노텍의 AI 기판 증설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증설 즉시 전면 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향후 패키징솔루션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특히 고객사 요청에 따라 FC-BGA 신규 증설을 추진 중인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은 2030년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469% 증가한 178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기판 사업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가동률이 100%를 기록하며 패키징솔루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북미 고객사의 모바일 판매량 호조로 광학솔루션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현재 다수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와 메모리 반도체 3사는 LG이노텍에 인공지능(AI) 기판의 신규 투자와 조기 증설을 강하게 요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고성능 기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VR 200)에 탑재될 SOCAMM2, GDDR7 등에 필요한 칩스케일패키지(CSP) 기판 수요도 LG이노텍의 생산 능력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AI 인프라 구축에서 공급 병목이 가장 극심한 부품은 메모리와 기판"이라며 "이 같은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2년간 LG이노텍은 AI 기판에 2조원 이상 신규 투자 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기판 투자는 LG이노텍의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라며 "고객사들이 투자비 지원과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증설 위험(리스크)을 조기에 완화하고,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 기판 증설 즉시 전면 가동과 완판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을 조기에 확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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