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FIFA 랭킹 반영 없다⋯한국-마카오전 무슨 일?

입력 2026-06-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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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괌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이번에는 예선 무대부터 치르는 가운데, 2차전인 마카오와의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현재 괌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동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3일 괌과의 예선 A조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으며, 5일 마카오와 2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EAFF로부터 “마카오와의 경기가 정식 A매치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FIFA의 선수 보호 규정에 따른 것이다. FIFA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 경기 운영 과정에서 경기 수와 선수 휴식 시간을 관리하고 있는데, 현재 동아시안컵 예선 일정이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사이 최소 48시간의 휴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괌과 경기를 치른 뒤 5일 오후 1시 30분 마카오와 맞붙는다. 두 경기 사이 휴식 시간은 FIFA가 요구하는 최소 48시간에 미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열린 EAFF 예선 대회가 FIFA 승인을 받아왔지만, 최근 FIFA가 관련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이번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카오전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공식 A매치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 결과는 FIFA 랭킹 산정에 반영되지 않으며 선수들의 출전과 득점 기록 역시 공식 A매치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팀임에도 이번 대회 예선부터 치르고 있다. 동아시안컵은 개최국과 EAFF 회원국 가운데 FIFA 랭킹 상위 2개국이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나머지 국가들이 예선을 통해 남은 본선 진출권 1장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과 FIFA 랭킹 상위 국가인 일본, 북한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예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마카오전 이후 예선 통과에 성공할 경우 대만-북마리아나제도전 승자와 본선 진출을 놓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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