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도 신축은 오르고 구축은 주춤…경기 아파트 가격차 확대

입력 2026-06-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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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산자이 드포레'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북오산자이 드포레'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경기 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과 구축 간 매매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다. 준공 1~5년 차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0년 이상 구축 아파트를 웃돌면서 주거 선호가 신축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경기 지역 준공 1~5년 이내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4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준공 10년 이상 구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5억7286만원보다 7094만원 높다.

가격 상승률 격차도 뚜렷하다. 2024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경기 지역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0.72% 오른 반면, 구축 아파트는 7.9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차이는 더 크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16개 지역의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 미만에 머물렀고 이 가운데 14개 지역은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신축 아파트는 동두천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김포시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47.89%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41.79%, 광명시는 24.10%, 고양시는 16.28% 올랐다. 반면 구축 아파트 상승률은 김포시 -0.03%, 남양주시 3.09%, 고양시 0.00%, 광명시 9.75%에 그쳤다.

개별 단지에서도 신축 선호 흐름이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전용면적 84㎡는 4월 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분양 당시 공급가가 6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4년 만에 76%가량 오른 셈이다.

반면 인근 정자동 ‘벽산 블루밍’ 전용 84㎡는 같은 기간 4억9700만원에서 4억7800만원으로 3.8% 하락했다. 2021년 당시 두 단지의 가격 차이는 1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커뮤니티, 조경, 평면, 주차 환경 등 상품성이 가격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일부 구축 단지를 제외하면 신축 아파트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지뿐 아니라 신축 여부가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파트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고도화되면서 구축과 신축 간 주거 편의성 차이가 뚜렷해진 점이 수요를 신축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일원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역세권 C5블록에서 주상복합 ‘호반써밋 풍무Ⅱ’를 분양한다. 아파트 961가구 등으로 조성되며 향후 일대에 2675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SM하이플러스와 아주엠엔씨는 수원시 권선구 평동 일원에서 ‘수원역 아너스빌 타임원’을 공급한다. 총 11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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