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 삼성전자 시총 2000조…코스피도 시총 7000조 시대 열었다

입력 2026-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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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삼성전자가 10%대 급등하며 국내 증시 단일 종목으로는 사상 처음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대장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도 8780대에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9천피(코스피 9000)’에 바짝 다가섰다. ‘9천피’까지는 이날 종가 기준 211포인트만 남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8% 오른 8788.3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0.09% 오른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2040조원으로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시총 1000조원 고지를 밟은 뒤 지난달 6일 1500조원을 넘겼다. 이후 지난달 29일 1800조원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200조원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공급 비중 확대로 인한 수혜와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등 기대감이 맞물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지어 상향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3000조원)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도 7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역시 지난달 6일 시총 6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17거래일만에 몸집을 1000조원 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중 급등하면서 11시30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00조원 돌파가 단순한 개별 종목 강세를 넘어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투톱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도 대형 반도체주 흐름에 더욱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길어지면서 수급 공백 우려도 일부 남아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외국인은 2조9180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이 2조5370억원, 개인이 379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7000조원대 시가총액에 진입한 만큼 향후 관건은 반도체 중심 상승세가 자동차, 전력기기, 금융, 플랫폼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가 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는 2배 폭등하면서 역사상 가장 높은 상승률을 시현하는 중에 있으며 반도체 등 3개 업종만 코스피 성과를 상회하면서 지수 랠리를 견인했다”며 “지수 폭등 속도와 업종 양극화 심화 현상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일중 주가 등락폭이 격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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