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연저점 향할 장단기금리차

입력 2026-05-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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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금통위 vs 6월 국발계 여진과 종전 합의 기대감..커브 플랫 이어질 듯
2명 인상 소수의견은 다음 금통위 인상 강력 신호..7월 금통위는 유상대 부총재 아듀 무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엔 유상대 부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엔 유상대 부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채권시장이 지난 한주 크게 엇갈렸다. 단기물은 약세(금리상승)를 기록한 반면, 장기물은 초강세(금리급락)를 보였다. 실제 지난주(22일 대비 29일 기준) 통안1년물은 7.0bp, 통안2년물은 3.5bp 오른 반면, 국고10년물은 6.0bp, 국고30년물은 14.6bp 하락했다. 국고3년물은 0.5bp 떨어지는데 그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선언한데다,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이뤄질 것을 시사하면서 단기물에 충격을 줬다. 반면, 재정경제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6월 국고채 발행계획(국발계) 물량을 크게 줄이면서 초장기물에 호재를 안겼다. 초장기물 주간 금리하락폭의 대부분이 국발계 발표 직후인 금요일에 이뤄졌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우선, 금통위에서는 25bp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2명이나 나왔고, 한국판 점도표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전망치도 경제성장률(GDP)은 2.6%, 소비자물가(CPI)는 2.7%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 대비 각각 0.6%포인트와 0.5%포인트씩 높여 잡은 것이다.

무엇보다 25bp 인상 소수의견이 두 명이나 나왔다는 것은 다음번 금통위가 예정된 7월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실제, 두명의 25bp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던 2021년 10월 금통위 후 11월에 곧바로 인상이 단행된 바 있다. 의미는 좀 다르지만 2022년 10월 빅스텝(50bp 인상) 당시에도 두명의 25bp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었는데, 그 직후인 11월 인상이 있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부가적으로 이번 인상 소수의견 중 한명에 유상대 부총재가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달초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던 인물로, 사실상 그의 예방주사가 아니었다면 이번 금통위 당일 시장금리는 10bp 넘는 폭등을 연출했을 것이다. 그런 그의 임기가 올 8월20일까지다. 8월 금통위가 그의 퇴임 후인 8월27일 열린다는 점에서 7월 금통위느 그의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무대일 수밖에 없다.

6월 국발계에서 경쟁입찰물량은 15조원에 그쳤다. 5월보다 4조원 줄어든 것으로, 특히 30년물 감소폭이 2조원에 달했다.

(재정경제부, 이투데이 정리)
(재정경제부, 이투데이 정리)
다가오는 한주도 이 여진이 계속되며 채권시장은 커브 플래트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과 2일 각각 발표될 5월 수출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단기물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반면, 국발계발 우호적 수급은 장기물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특히 3조원 규모의 30년물 입찰이 주초인 다음달 2일 이뤄진다는 점에서 입찰 호조에 기댄 장기물 강세 가능성이 높겠다.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미국·이란 종전 합의가 막바지인 듯 싶다. 이 점도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겠다. 안도랠리가 이어진다면 금리인상 재료에 막힐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금리 하락룸이 더 커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이에 따라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연중 최저치였던 26.2bp를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이번주 5.5bp 축소된 33.7bp를 기록 중이다. 연 최저치가 가시권에 와 있다.

이밖에 주요 변수로는 주후반인 5일 예정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넌펌) 지표가 있다. 관련해 대기모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재경부가 1일 2조7000억원 규모의 국고2년물을, 5일 1000억원 규모의 국고10년 물가채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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