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마감 직전 1분을 남겨두고 8440선에서 8470선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이 1조8777억원, 외국인이 9166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 홀로 2조623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IT 서비스(13.19%), 보험(5.19%), 전기‧전자(4.54%), 대형주(3.94%), 제조(3.79%) 등이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기기(-3.36%), 부동산(-2.62%), 소형주(-2.45%), 종이‧목재(-2.29%), 비금속(-1.5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5.84%), SK하이닉스(1.92%), 삼성바이오로직스(15.04%), 현대차(6.79%), LG에너지솔루션(3.62%), 삼성생명(8.67%), 삼성물산(8.26%) 등이 강세였다. 반면 SK스퀘어(-0.32%), HD현대중공업(-1.14%) 등은 약세였다.
이날 삼성전기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5.04% 상승한 21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의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으로, 장중에는 219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74.26까지 치솟았다. VKOSPI는 강세장에서는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가 재차 70pt를 상회하고 있다"며 "상승장 속에도 투심이 다소 불안한 상황에 VKOSPI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어 종목단에서의 단기적 차익실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98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001억원, 기관이 303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0.29%), 삼천당제약(0.30%), HLB(0.59%) 등이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9%), 알테오젠(-0.14%), 에코프로(-3.94%), 주성엔지니어링(-3.85%), 코오롱티슈진(-4.54%), 리노공업(-1.72%), 펩트론(-5.94%) 등은 약세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주변국들의 자금을 동원해 이란에 '경제적 보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걸프국들은 이를 위해 3000억달러(한화 약 449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507.9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Risk-on) 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