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반응 좋으면 재상향 가능”

스페이스X가 다음 달 기업공개(IPO)에서 최소 1조8000억달러(약 270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스페이스X가 2조달러를 웃도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자문사와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거치면서 목표치가 다소 낮아졌다. IPO의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 같은 세부 조건은 일반적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에 따라 가격 책정 전 조정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IPO가 된다.
20일 제출된 IPO 신청서에서 스페이스X는 회사의 진화를 강조했다. 재사용 로켓 개발과 위성 인터넷 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던 기업에서 이제는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과 총 28조5000억달러 규모의 시장 공략을 꿈꾸는 AI 서비스·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내달 4일부터 IPO 공식 마케팅(로드쇼)을 시작해 같은 달 11일께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들은 실제 상장 일정은 며칠 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은 투자자 대상 마케팅 과정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스페이스X가 목표 기업가치를 다시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의 2025년 매출은 187억달러로 전년(140억달러)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24년 7억91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49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번 IPO는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ㆍ뱅크오브아메리카(BofA)ㆍ씨티그룹ㆍJP모건체이스가 주관하며, 이외에도 18개 은행이 참여한다. 정식 사명인 스페이스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는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에서 ‘SPCX’ 종목 코드로 상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