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예금인데 수익률은 주식처럼?"…ELD 가입 전 체크포인트

입력 2026-05-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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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에 지수 수익 더한 예금상품…은행권 잇단 출시
국민·하나·농협 등 ELD 판매 경쟁…최고 연 10%대도 등장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예금금리는 아쉽고 주식 투자는 부담스러운 금융소비자라면 지수연동예금(ELD)을 눈여겨볼 만하다. ELD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달라지는 예금 상품이다. 원금을 보장받으면서도 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은행권이 ELD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증시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며 직접 투자 부담이 커진 데다 낮은 예금금리에 아쉬움을 느끼는 고객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ELD 26-10호'를 판매한다. 상품은 △고수익추구형 1년 △ 적극형 1년 △적극형 6개월 등으로 구성됐으며 구조별 가입 한도는 각각 1000억원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8일까지 'KB Star ELD 26-4호'를 선보인다. 상품은 △상승추구형 △상승낙아웃형 △범위수익추구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상승낙아웃형의 최고 수익률은 연 10.75%다. 다만 투자 기간 중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이 한 번이라도 25%를 넘으면 최저이율인 연 2%가 적용된다.

농협은행 역시 다음달 5일까지 'ELD 26-3호'를 모집한다. 수익Ⅱ형은 개인 고객 기준 연 최저 2.3%에서 최고 7.2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부산은행과 기업은행도 최근 ELD 판매를 재개했다.

판매 규모도 커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의 지난해 ELD 판매액은 12조3333억원으로 2021년 1조7751억원과 비교해 7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도 지난 26일까지 3조5344억원어치가 팔렸다.

다만 최고 수익률만 보고 가입해서는 안 된다. 일부 상품에는 기초지수가 정해진 상한선을 한 번이라도 넘으면 최저이율만 적용되는 '녹아웃' 조건이 붙는다. 지수가 오르면 무조건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는 아니다. 상품별로 정해진 상승 한도 안에서 움직일 때만 추가 수익이 붙고 가입 기간 중 한 번이라도 한도를 넘으면 최저이율만 받을 수 있다. 최근 1~2년 사이 일부 가입자가 연 1~2%대 최저 수익률로 만기 자금을 돌려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가입 전에는 최고금리보다 최저이율과 수익 발생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기준지수, 상승률 산정 방식, 녹아웃 기준, 중도해지 시 적용금리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기 전 해지하면 원금 보장이나 약정 수익률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 여유자금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고금리뿐 아니라 최저이율, 녹아웃 조건, 중도해지 시 적용금리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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