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면도 ‘4베이’ 선호 뚜렷…채광·통풍·공간 활용 강점

입력 2026-05-29 1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석시그니처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백석시그니처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아파트 시장에서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체감 공간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평면 설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면적이 넓은 집보다 채광과 통풍, 수납 효율 등을 갖춘 구조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4베이’ 평면이 주목받는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베이는 아파트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의미한다. 거실과 방 2개가 전면에 배치되면 3베이, 거실과 방 3개 등 총 4개 공간이 전면에 접하면 4베이 구조로 분류된다.

4베이 구조는 전면부가 넓어 자연광 유입이 많고 환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판상형 구조와 결합될 경우 맞통풍 효과가 커지고 남향 위주 배치에도 유리하다. 냉·난방 효율을 높여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공간 활용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면 발코니 길이가 길어지는 만큼 발코니 확장을 통해 같은 전용면적에서도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중소형 아파트에도 4베이 설계 적용이 확대되면서 드레스룸, 현관창고, 주방 팬트리, 알파룸 등 특화 공간을 구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4베이 평면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4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 공급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전용 84㎡A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평균 1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2베이 타워형 구조인 전용 84㎡B와 C 타입은 각각 5.65대 1, 4.09대 1에 그쳤다.

매매시장에서도 평면에 따른 가격 차이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면적 84㎡A 타입은 4월 9억46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전용 84㎡B 타입은 3월 8억6800만원에 거래돼 비슷한 면적임에도 약 8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4베이 설계를 적용한 신규 단지 공급도 이어진다. GS건설은 다음 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총 1174가구 규모다. 1블록 854가구, 2블록 320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에 4~4.5베이 맞통풍 평면을 적용하고 타입에 따라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마련한다.

한신공영은 7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일원에서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총 201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1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 효율을 높였으며 전용 59~101㎡에는 4베이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가 적용된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 내삼미2구역 A2블록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도 다음 달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강화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은 단순 면적보다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평면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흐름”이라며 “중소형 평형에서도 공간 활용성과 수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4베이 구조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싸이, '흠뻑쇼' 광주 공연 불발?⋯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우려"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11.6%…지선 기준 역대 최고
  • LG전자, 흉기난동 사건에 공식 입장⋯“가해자 해고·괴롭힘 주장 사실 아냐”
  •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시총 2000조 돌파…‘국민주’ 몸값 새 역사
  • 젠슨 황 다음주 방한…7개월 만에 ‘2차 깐부회동’ 주목
  • 연봉 14억 아빠 백수로…일본 챗GPT 상담 후폭풍, 한국은?
  • 단독 대이란 금융제재 명분 흔들렸다…한은, 멜라트 예치 거부 소송서 패소
  • 회색 넥타이 맨 李대통령, 첫 날 사전투표…"반만 찍혀도 괜찮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680,000
    • +0.14%
    • 이더리움
    • 2,981,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50,000
    • -0.75%
    • 리플
    • 1,951
    • -0.56%
    • 솔라나
    • 121,600
    • -0.25%
    • 에이다
    • 344
    • -0.86%
    • 트론
    • 508
    • -2.87%
    • 스텔라루멘
    • 328
    • +7.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300
    • -0.1%
    • 체인링크
    • 13,310
    • -0.22%
    • 샌드박스
    • 102
    • +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