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9일 제주항공에 대해 고환율과 연료비 급등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5500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과 연료비 급등으로 영업비용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공급 축소와 비용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다리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고환율과 제트유 가격 상승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확대됐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가 단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수익성이 낮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187편을 감축하고 전체 국제선 공급을 약 4% 줄였다. 6월 한 달간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기 무급휴직도 시행한다.
유동성 확보도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노후 기재 3대 매각으로 1447억원, IT 계열사 에이케이아이에스 지분 전량 매각으로 430억원, 호텔사업 양도로 54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단 현대화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에는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 수요 위축과 영업비용 상승으로 2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 가능성을 봤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유류할증료 하락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회복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4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여객 수요의 완전한 회복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는 노선 다변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확대를 위해서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