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상황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3% 오른 배럴당 8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배럴당 93.7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군이 이란에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우려로 원유 선물 시장에 매수세가 앞섰다. 다만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미군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무인기도 격추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호르무즈해협 개방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WTI 원유 선물은 한때 92.52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주춤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잠정 합의에 도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간을 60일간 연장하고 이란의 핵 문제에 관한 협의를 시작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각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은 제한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서 원유와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 감소 폭은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휘발유 가격은 급등하고 있지만 수요 감소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원유 선물을 지지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50.9달러(1.1%) 오른 온스당 45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했다.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선물이 매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