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중 발생한 사고 여파로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29일 새벽 정상화됐다. 다만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와 일반열차는 이날도 대규모 운행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출근길과 장거리 이동을 앞둔 이용객들의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교통공사는 29일 오전 5시 57분께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관련 지하철 시설물 점검이 완료되어 현재 2호선 열차가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교통공사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재개에 따라 2호선 홍대입구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열차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29일 오전 6시 30분까지 해당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다만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 차질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29일 오전 6시께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서소문고가 붕괴사고로 복구 완료될 때까지 경의선 서울역∼수색역 구간 전동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1호선과 경의중앙선 문산∼용산∼용문 구간은 정상 운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 이용객 가운데 서울역과 수색역 사이 경의선 전동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은 대체 교통편을 확인해야 한다.

코레일의 일반 철도 운행도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29일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애초 735회에서 542회로 줄었다. 모두 193회가 운행 중지된 것으로, 평소 대비 운행률은 73.7% 수준이다.
고속열차의 경우 KTX와 KTX-이음은 기존 383회에서 270회만 운행된다. 113회가 중지돼 운행률은 70.5%다. 운행 중지 구간은 행신∼서울, 서울∼청량리 구간이다. 이에 따라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오가는 일부 고속열차 이용객은 출발역과 도착역 변경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열차도 조정 폭이 작지 않다.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기존 352회에서 272회로 줄어 80회가 운행 중지됐다. 운행률은 77.3%다. ITX-새마을과 ITX-마음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에서 서울·용산·수원역 시종착 방식으로 운행된다. 무궁화호는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모두 대전역 또는 서대전역 시종착으로 조정됐다. 장항선 열차는 천안역 시종착으로 운행된다.
운행 조정에 따른 승차권 환불에는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운행이 조정된 승차권을 환불할 경우 별도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신용카드로 결제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차 운행 상황은 서울시의 사고 복구 작업 진행 정도에 따라 추가로 바뀔 수 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 시각과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