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VC 돈 몰린 곳 보니…바이오·AI 두각

입력 2026-06-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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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6-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넥스아이·일리미스테라퓨틱스 1, 2위
ADC·AI신약·디지털헬스에 투자금 쏠림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기업공개(IPO) 경험이 풍부한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금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로 집중되고 있다. 기술 장벽과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딥테크 기업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VC들의 투자 전략도 선별적으로 바뀌고 있다.

1일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은 IPO를 10건 이상 성사시킨 주요 VC 18곳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복수의 VC로부터 중복 투자를 받은 상위 25개 기업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기업은 넥스아이였다. 넥스아이는 누적 투자금 1370억원을 유치했으며 전체 투자사 23곳 가운데 9곳의 상위 VC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어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누적 투자금 860억원, 상위 VC 8곳의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아이와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시리즈B에서 각각 약 610억원, 5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아이는 2024년 면역항암제 ‘옵디보’ 원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을 기술수출했다. 여기에 이달 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까지 유치하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일라이 릴리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비롯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이노베이션 챌린지 우승,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합류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위권에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비중이 높았다. 선정된 25개 기업 가운데 10곳이 관련 분야 기업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면역항암 분야 기업인 피노바이오, 이뮤노포지,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스파크바이오파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AI 치과 솔루션 기업 이마고웍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 스카이랩스, 시니어케어 플랫폼 케어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도 포함됐다.

IPO 경험이 많은 복수의 상위 VC가 동시에 투자하면 기술력이나 향후 성장‧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자금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최근 VC 시장에서는 ‘될 곳에만 돈이 몰리는’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VC들의 공동 투자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VC 중심의 단독 투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검증된 기업에 다수 투자사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후속 투자와 IPO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 바이오 심사역은 “최근 바이오 투자자들은 기술력만큼 매출과 실적 등 숫자를 보여줄 수 있는 기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2~3년 전만 해도 바이오 기업들의 IPO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 역시 안정적으로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 같다”며 “또 산업에 대한 시각이 VC들의 교류가 늘면서 기업 소개나 공동 투자로 이어졌던 것도 원인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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