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0포인트(0.46%) 내린 8190.5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77% 내린 8165.7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8139.5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249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508억원, 10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1.63%), 전기·가스(0.60%), 섬유·의류(0.52%), 음식료·담배(0.44%), 화학(0.43%), 금속(0.11%), 유통(0.11%) 등은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0.63%), 전기·전자(-0.51%), 비금속(-0.39%), 제약(-0.32%), 기계·장비(-0.23%), 의료·정밀기기(-0.06%), 건설(-0.0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3.96%), LG에너지솔루션(10.43%), 두산에너빌리티(1.84%), 현대모비스(8.72%)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1.34%), SK스퀘어(-1.96%), 삼성전기(-1.47%), HD현대중공업(-0.81%), 삼성생명(-0.2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30%) 내린 1129.7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24% 오른 1135.84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1136.13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94억원, 1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4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1.64%), 에코프로(2.59%), 레인보우로보틱스(3.42%), 주성엔지니어링(0.44%), HLB(0.59%), 펩트론(0.87%) 등은 상승세다. 알테오젠(-1.29%), 코오롱티슈진(-1.45%), 삼천당제약(-0.57%), 리노공업(-2.83%) 등은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3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 0.07%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하고 호르무즈 해협 다시 열린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방송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보도를 미국 백악관이 강하게 부인하는 등 엇갈린 정보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쟁 종식 쪽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지표가 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3.64%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다른 주요 반도체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 쏟아져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5.3%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5.6% 내린 배럴당 88.6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WTI 선물 종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유가 5%대 급락, 미국 증시의 장 중 반등 효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대 약세, 국내 반도체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중첩됨에 따라 지수 상단이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코스피는 8000 돌파에 성공한 가운데 전일에도 2% 넘게 급등하면서 8,200 진입에 성공했다"며 "표면적으로 코스피의 역대급 강세장을 재확인시켜주는 대목이나 소외 현상, 쏠림 현상도 역대급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