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인구도 경기 탄다…작년 4분기 역성장에 감소폭 확대

입력 2026-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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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체류인구 2997만명…전월 대비 969만명 증가
12월 체류인구 1666만명으로 급감…전년보다 감소폭 커져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국가데이터처)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국가데이터처)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가 지난해 10월 가을 행락철 효과로 급증했다가 연말 들어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4분기 감소폭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더 커지면서 관광·소비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의 2025년 10월 생활인구는 34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2997만명으로 등록인구(485만명)의 6.2배 수준이었다. 10월 체류인구는 전월 대비 969만명 증가하며 4분기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증가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체류인구는 11월 2289만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12월에는 1666만명까지 감소했다. 두 달 만에 1330만명 넘게 줄어든 셈이다. 체류인구 배수도 10월 6.2배에서 12월 3.4배로 낮아졌다.

전년과 비교하면 감소 흐름은 더 뚜렷하다. 2024년 체류인구는 10월 3091만명에서 12월 2244만명으로 약 847만명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10월 2997만명에서 12월 1666만명으로 약 1330만명 줄었다. 생활인구 역시 2024년 10월 3579만명에서 2025년 10월 3483만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30대의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월 기준 40대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9.7배, 30대는 9.2배였다. 반면 60세 이상은 체류 규모 자체는 가장 컸지만 체류인구 배수는 3.8배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의 유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강원의 10월 체류인구 배수는 8.7배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양양은 10~12월 모두 체류인구 배수 1위를 기록했다. 10월 양양 체류인구 배수는 17.7배에 달했다.

체류 특성에서도 계절 변화가 확인됐다. 평균 체류일수는 10월 2.9일에서 12월 3.7일로 늘었고, 평균 숙박일수도 같은 기간 3.0일에서 4.1일로 증가했다. 반면 10월에는 휴일 체류 비중과 단기 숙박 비중이 높았지만 12월에는 평일 체류 비중이 확대됐다.

소비 흐름도 함께 움직였다.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0월 11만3000원에서 12월 13만7000원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체류인구 감소세는 이어졌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4년 4분기 0.1%에서 2025년 4분기 -0.3%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관광 비수기와 함께 내수 둔화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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