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쓰기 ‘치매 시기’ 늦춰
걷기·수영·자전거 ‘뇌 건강 유지’ 도움

고소영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55살 역대급 동안미녀 고소영이 30년째 지켜온 모닝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편안한 잠옷 차림에 민낯으로 등장해 “아침에 정신 차리기 전에 게임을 한다”며 자신의 휴대폰 3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게(게임이) 나의 낙이다. 긴장감을 풀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게임이나 돈 쓰는 게임은 안 한다. 단순한 게임, 치매 예방 게임 같은 걸 한다”고 말했다. 고소영이 안경을 쓰고 집중력을 발휘해 게임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2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으로 진행된 ‘액티브 연구’ 추적 분석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2000여명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 속도·집중력 훈련 게임을 꾸준히 진행한 그룹에서 치매 진단 위험이 약 25%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는 반응 속도와 시야 처리 능력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특정 인지 훈련이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게임만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치매 예방에는 운동과 수면, 식습관, 사회 활동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영국 알츠하이머협회 역시 퍼즐·단어 게임·두뇌 훈련 같은 정신 활동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특정 게임이 치매 예방 효과를 확실하게 입증했다고 보기에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년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된 미국 러시대 메디컬센터 연구에서도 독서와 글쓰기, 보드게임 같은 인지 활동을 꾸준히 한 노년층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병 시기가 평균 5년 늦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언어 기능, 집중력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뇌 활동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장을 읽고 이해하거나 직접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뇌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지 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문장을 읽고 이해한 뒤 손으로 직접 다시 쓰는 필사 활동은 기억력과 집중력, 언어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는 정신 활동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23년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주 3~5회 규칙적으로 운동한 노년층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역시 걷기·수영·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수면의 중요성도 꾸준히 언급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는 수면 부족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깊은 수면 과정에서 뇌 노폐물을 정리하는 활동이 이뤄지는 만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