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인테크, ‘AI 로봇 내시경’ 플랫폼 개발 본격화

입력 2026-05-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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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부처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 과제 통해 자율조향·초정밀 치료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

- 전동화 원천기술에 피지컬AI 결합… 진단부터 고난도 치료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로봇 내시경 플랫폼 추진

(메디인테크 제공)
(메디인테크 제공)

의료로봇 혁신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대표 이치원)가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과제인 ‘AI 기반 자율 조향 및 초정밀 치료 술기 자동화 기술 기반 전동식 연성 내시경 및 차세대 지능형 로봇 내시경 플랫폼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 부처가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국고 8383억 원, 민간 1025억 원)을 투자하는 R&D 사업이다. 플래그십 의료기기 라인업 확보와 필수 의료장비의 자립화를 위해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 임상 검증,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주관기업 지위를 확보한 메디인테크는 AI 기반 자율 조향 및 초정밀 치료 술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전동식 연성 내시경과 차세대 지능형 로봇 내시경 플랫폼의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 자율 조향, 다자유도 다관절 수술 메커니즘, 지능형 햅틱 마스터-슬레이브 로봇 등 핵심 원천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 로드맵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리드한다. 회사가 수행할 연구 과제 규모는 오는 2031년까지 총 220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술적 핵심인 AI 융합 자율 조향과 차세대 로봇 내시경 플랫폼을 바탕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내시경 수술 전주기 자동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상·하부 위장관 진단용 내시경을 넘어 십이지장경, 소형 담도경 등 특수 진단·치료 기기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다자유도 기반 초소형 다관절 수술 기구를 연동해 좁고 굴곡진 장관 내에서도 병변의 정밀 파지·견인·절개·봉합 등 고난도 치료 술기를 지원하는 초정밀 치료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메디인테크는 향후 진단부터 고난도 치료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 내시경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인티온(INTION)’ 브랜드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인티온은 전동식 내시경, AI 자율조향, 로보틱스 제어, 초정밀 치료 술기 자동화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브랜드다. 기존의 글로벌 연성 내시경 시장은 일본 3사가 95% 이상을 과점하고 있으며 50년 이상 기계식 수동 조작 방식에서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

김명준 부대표는 "수십 년간 정체되어 있던 기계식 내시경의 물리적 한계를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자율 조향 기술로 돌파하는 것이 우리 기술의 핵심"이라며 "내시경의 로봇화를 통해 단순한 내과적 진단을 넘어 고난도 수술 영역까지 한계를 확장하는 '내시경 수술 로봇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치원 대표는 "의료에 기술을 담겠다는 사명에 맞게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다양한 의료기기에 접목해 의사에게는 편리함을, 환자에게는 안전을 선물하겠다는 목표를 입증해가고 있다"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피지컬AI 플랫폼으로 진화하여 의료의 상향 평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인테크는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수술 로봇 연구를 토대로 지난 2020년 공동 창업한 AI 의료 로봇 스타트업이다. 2022년 시리즈A(80억 원), 2024년 시리즈B(200억 원)를 포함해 누적 28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5월 세계 최대 소화기 학회 DDW 2026(미국 시카고)에서 로봇 내시경 '인티온 에스(INTION S)'의 임상 유효성을 국제무대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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