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LG이노텍, 기판 사업이 ‘제2의 메모리’될 것⋯목표가 160만원”

입력 2026-05-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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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LG이노텍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기존 대비 33.3% 상향했다.

27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 블랙웰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이노텍 기판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와 유사하게 인공지능(AI) 기판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기판 생산라인은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가동률은 100%, 즉 완전가동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빅테크 업체들이 선수금을 통한 신규 설비투자 지원을 LG이노텍 기판 사업부에 제시하는 동시에 장기공급계약(LTA)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기판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짚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기판 사업(패키지 솔루션) 매출은 2025년 1조7000억원에서 2027년 2조700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1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 사업이 2027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나,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기판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4년 11%에서 2027년 30%로 3년 만에 약 3배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기판 사업이 1000조원을 웃도는 인공지능(AI) 투자로 공급 병목이 발생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빅테크 업체들은 공급 부족 심화에 대응해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과 선수금 기반 설비투자 지원을 동시에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연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메모리 용량 확보가 한층 시급해지면서 대면적 고다층 기판의 공급 부족은 향후 1~2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LG이노텍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2027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8배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인공지능(AI) 기판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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