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제야 팀원들이 제 몫 한다"...T1 본선 진출 확정

입력 2026-05-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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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팀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연합뉴스)
▲T1팀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연합뉴스)

T1이 디플러스 기아(DK)를 꺾고 EWC(이스포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의 재치 있는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T1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EWC 한국 예선 승자 결승에서 DK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T1은 가장 먼저 EWC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프랑스 파리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스코어와 달리 팽팽한 접전이었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는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역전승을 완성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MVP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은 "교전이 자주 일어나 재미있게 경기했다"며 "주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T1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상승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특유의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이제야 팀원들이 제 몫을 제대로 해주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최근 개인적인 경기력도 좋고 자신감도 있었다"며 "운도 따라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로 파리에 가게 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란' 최현준은 "예선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해 기쁘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조합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오너' 문현준은 이날 경기의 분수령으로 3세트를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했던 세트였다"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장면도 있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페이즈' 김수환은 "불리한 순간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덕분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고, '케리아' 류민석 역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어려운 조합이었지만 팀원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WC 한국 예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T1은 본선이 열리는 파리에서 세계 정상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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