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코스피는 8000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2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안 공식 발표 여부, 미국 4월 PCE 등 주요 경제지표, 뉴욕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델과 HP 등 미국 테크주 실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등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주말 중 협상 진전 소식이 종전 기대감을 재차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라며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빙 모드’ 쪽으로 베이스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매크로 측면에서는 연준 위원 발언,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으나, 미국 4월 PCE 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5월 중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것은 4월 CPI, PPI 등 잇따른 인플레이션 쇼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빈 워시 의장이 절사평균 CPI 등 여타 대안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연준 대부분 위원들은 기존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요 정책 고려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4월 PCE에 대한 이벤트 민감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델, HP 등 IT 하드웨어 업체의 실적도 주요 관심사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는 메모리 가격 급등 국면에서의 수익성 방어 여부, 컨퍼런스콜을 통한 AI용 PC 교체 사이클 내러티브 강화 여부 등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들 실적 결과는 PC 등 세트 수요를 포함한 AI 산업 전반의 수요 전망,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 등에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27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정방향 2배 14개, 역방향 2배 2개 등 총 16종)의 출시가 시장의 단기적인 메인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출시 운용사 합산 ETF 신탁 원본액은 약 4조원 수준이며, 출시 이후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의 수급 이동, 국내 투자자들의 신규 수급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운용 자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주도주에 대한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다는 점은 시장의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출시 이후 한동안은 장중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레버리지, 인버스 ETF 상품 특성상 일간 리밸런싱이 의무적이기에, 장 마감 동시호가에 기계적인 추종 매매 및 헤지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수급 이슈이기에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출시 이후 자금 쏠림 여파로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 근접할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