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최근 타격과 수비 부진으로 현지와 일본 언론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자들의 약진과 부상자 복귀가 겹치면서 로스터 생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1일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마이너 강등된 다저스 유망주가 각성했다"며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의 현재 상황을 비교 조명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올 시즌 타율 0.275, 출루율 0.342를 기록하고 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695, 장타율은 0.353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장타 생산력이 부족해 공격 기여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느슨한 송구로 타자 주자를 살려주며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집중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이러한 평가를 소개하며 "이런 식이면 강등될 수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반면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경쟁을 벌였던 프리랜드는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프리랜드는 11일 무키 베츠의 복귀와 함께 트리플A로 내려갔지만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429, 3홈런, 13타점, OPS 1.393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매체는 프리랜드에 대해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서 증명할 것이 없을 정도의 활약"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재승격 가능성을 주목했다.
김혜성이 현재까지 빅리그 로스터를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다저스의 선수 육성 기조가 꼽혔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려는 다저스의 방침이 김혜성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발목 수술로 이탈했던 토미 에드먼이 다음 주 라이브 배팅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며,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내·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김혜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자들의 상승세와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성적에 따라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