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엔지니어링,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향 SOFC 부품 공급 본격화

입력 2026-05-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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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OFC 기반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피팅·밸브 수요 확대가 본격화된 19일, 한선엔지니어링의 기업 로고가 보이고 있다.
▲미국 SOFC 기반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피팅·밸브 수요 확대가 본격화된 19일, 한선엔지니어링의 기업 로고가 보이고 있다.

계측장비용 피팅ㆍ밸브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소 연료전지 시장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전력 인프라 부족 문제가 부각되면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분산형 전원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필요한 피팅ㆍ밸브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선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도 전년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소 분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반도체와 이차전지향 제품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됐다”며 “미국 고객사가 SOFC 기반 전력 설비 용량을 계속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1분기부터 수소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도 가파르게 나타났다. 한선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액은 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같은 기간 약 269% 늘었다. 매출총이익도 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계장용 피팅·밸브 전문기업이다. 석유화학과 조선·해양, 반도체,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용 배관 시스템에 들어가는 피팅과 밸브, 플러밍 모듈 등을 생산한다. 자체 브랜드 ‘S-LOK’을 기반으로 국내외 산업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수소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소 분야에서는 SOFC용 플러밍 모듈과 피팅·밸브 제품 공급을 확대 중이다. 회사는 국내 SOFC 제조사의 공급업체로 참여해 고내열·고내구성이 요구되는 수소 연료전지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로 인해 기존 전력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현장형 발전 설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SOFC는 천연가스와 수소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 SOFC 기업 블룸에너지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를 받으며 생산능력 증설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SOFC 관련 투자 역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현재 수소 외에도 반도체용 초고순도(UHP) 피팅ㆍ밸브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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