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채권왕’ 건들락 “연준 금리 인하 불가능”

입력 2026-05-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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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물가상승률 4%대 예상
사모대출 위험성도 경고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6일 밀켄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FP연합뉴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6일 밀켄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FP연합뉴스)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주요국 장기채 금리도 추가 상승해 글로벌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건들락 CEO는 폭스뉴스 ‘선데이모닝퓨처스’에 출연해 “사람들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반응에 부응하지 않았다”며 “내 생각에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거의 0.50%포인트(p)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건들락 CEO는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4’로 시작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러면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자리를 맡게 됐다”고 평했다. 지난주 발표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23년 5월 이후 최고였다. 이달 CPI 상승률은 4%대로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주식시장에 대해선 “혼란에도 놀라울 만큼 강세”라고 평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을 때 무섭게 치솟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움직이는 순간 랠리가 끝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건들락 CEO는 “채권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예측 시장이 비트코인 등 기타 투기성 자산에 관한 관심 일부를 흡수하면서 투자자들에겐 주식 외에 대안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매우 고평가돼 있다. 대단히 투기적”이라며 “기업 실적이 계속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투기적 열풍을 부채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모대출 위험성도 경고했다. 그는 ‘사모대출을 걱정하느냐’는 물음에 “확실히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사모대출 시장은 늘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한 것 같다”며 “아마도 투자 유치 담당자들의 탐욕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운용 자산을 끊임없이 늘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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