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 확대… 광역 교통망 영향

입력 2026-05-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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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도권 수요자들의 거주지 선택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내 거주보다 광역 철도망을 통해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가능한 경기권 주요 지역을 선택하는 흐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실제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 흐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 15개 지역 가운데 11곳이 경기도 지역으로 집계됐다.

상위권에는 용인과 수원, 화성, 고양, 남양주, 평택, 부천, 성남, 시흥, 의정부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광역 철도망 확충이 예정된 곳으로 꼽힌다.

GTX-A 노선이 예정된 용인·화성·성남 일대는 강남권 접근성 개선이 예상되며 고양·남양주·부천 역시 GTX-B 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 향상이 거론된다. GTX-C 노선에 포함된 수원과 의정부도 광역 교통망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서해선 확장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추진되는 시흥과 안양 역시 서울 서남부 생활권과 연결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평택도 GTX-A·C 연장 논의와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탈서울 현상보다 광역 교통망 중심의 주거 선택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보다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 시간과 교통 편의성이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광역 철도망 확충에 따라 강남과 여의도, 마곡,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경기권 주요 도시들도 독자적인 생활권을 갖춘 주거지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주소지보다 실제 출퇴근 시간과 생활 편의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광역 철도망 확충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권에 포함된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는 신규 단지 공급도 이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시흥시청역에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되어 있으며 부천종합운동장역도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 주변에는 유통 시설과 문화 시설, 의료시설 등 생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금호건설은 5월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2지구 A-1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왕숙 아테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12가구 규모다. 북부간선도로와 수도권제1순환도로 등을 통해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과 경의중앙선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며 왕숙1지구에는 GTX-B 노선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5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서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정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주변에 대형 쇼핑시설과 정자동 카페거리, 수내역 상권 등 기존의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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