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 보여줘”

7일 대만 경제 전문매체 공상시보는 TSMC가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장비 제조업체들은 TSMC의 투자 규모가 최대 2500억 달러(약 36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꾸준히 대미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애초 애리조나에 웨이퍼 제조공장 3곳을 건설할 계획이었던 TSMC는 지난해 3월 10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이로써 웨이퍼 제조공장 3곳과 첨단 패키지 공장 2곳, 연구개발 센터 1곳으로 늘면서 미국 내 투자 규모는 총 1650억 달러가 됐다. 2500억 달러 투자는 현재 진행되는 계획에 1000억 달러가량을 더 얹겠다는 의미가 된다.
앞서 허우융칭 TSMC 선임 부사장은 미국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2026셀렉트USA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린 성장할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시장에선 TSMC가 대미 투자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공상시보는 전했다.
TSMC가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준다는 점도 대미 투자 활동의 확대로 보는 시선이 있다. TSMC는 정관을 고쳐 이사회 이사 수를 기존 7~10명에서 9~1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당 안건은 내달 4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논의된다.
공상시보는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TSMC의 빠른 해외 확장과 미국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인해 이사회가 국제 공급망, 지정학적 상황, 미국 정책에 정통한 인재를 더 많이 영입해야 할 필요성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미국 투자 확대와 이사회 개편이 웨이퍼 파운드리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의 변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