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항모 홍해 배치…종전 후 호르무즈 호송 연합군 구상 속도 [종합]

입력 2026-05-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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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드골 항공모함 전단 지중해서 이동
유조선 호송 위한 다국적군 구상도 추진
유가 급등 속 유럽 해상 안전 역할 확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오른쪽)이 3월 9일(현지시간) 키프로스를 방문하는 동안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둘러보고 있다. (키프로스/AP연합뉴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오른쪽)이 3월 9일(현지시간) 키프로스를 방문하는 동안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둘러보고 있다. (키프로스/AP연합뉴스)

프랑스가 중동 전쟁 종료 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핵 추진 항공모함의 홍해 배치에 나섰다. 동시에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호송하기 위한 해상 연합군 창설도 서두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탈리아ㆍ네덜란드 군함이 동행한 샤를드골 항공모함 전단이 지중해 동부에서 홍해 남부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항공모함 이동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지킬 준비가 돼 있을 뿐 아니라 그럴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발발한 중동 전쟁을 주로 관망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세계 에너지 운송량의 20%가 거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치자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제궁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지금 다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호르무즈 봉쇄가 계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세계 경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적대 행위 장기화 위험이 너무 심각해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랑스의 군 자산 재배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에 유럽의 군사 지원이 없다며 제기한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또 미국과 이란이 특정 조건에 합의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송을 위한 해상 연합군 창설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약 40개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놓고 협의를 조율해왔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우리의 제안은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자국 선박의 통행권을 얻는 대신 핵 물질ㆍ미사일ㆍ지역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의 협상 이행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호송 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군을 배치할 수 있다”며 “이는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짚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회복은 미국과의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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