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부산 지역 원로 정치인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정계의 어른이신 김영춘 전 장관께서 선거캠프 명예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주셨다”며 “제게는 과분할 정도로 좋은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를 떠난 뒤 4년 동안, 지난해 내란 극복 대선을 제외하고는 여러 제안을 사양해왔지만 이번에는 쉽게 허락했다”며 “이유는 후보가 하정우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젊은 신인이자 인공지능(AI) 시대 전문가의 국회 입성을 돕는 일이 모처럼 보람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 후보를 당선시켜 북구뿐 아니라 부산과 대한민국의 자산, 정치적 동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3선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낸 김 전 장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계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정 전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인물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강한 대여 공세를 펼치며 대표적인 ‘보수 저격수’로 활동했다. 이후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했고, 해당 지역구는 박민식 전 의원이 이어받았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정 전 의원의 한 후보 지원을 겨냥해 견제 메시지를 내놨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정 전 의원은 3선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지만 북구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속에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다”며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전국적 지명도, 대선주자급 체급 등 당시와 지금의 구도가 닮아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황재관 전 북구청장을 영입했다. 그는 “황 전 구청장은 교육계에 평생을 바쳤고, 청렴한 공직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며 “북구를 가장 잘 알고 주민들이 신뢰하는 진짜 북구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