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갑 보선 ‘원로 영입전’…하정우는 김영춘, 한동훈은 정형근

입력 2026-05-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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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하정우·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연합뉴스)
▲(왼쪽부터)하정우·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부산 지역 원로 정치인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정계의 어른이신 김영춘 전 장관께서 선거캠프 명예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주셨다”며 “제게는 과분할 정도로 좋은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를 떠난 뒤 4년 동안, 지난해 내란 극복 대선을 제외하고는 여러 제안을 사양해왔지만 이번에는 쉽게 허락했다”며 “이유는 후보가 하정우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젊은 신인이자 인공지능(AI) 시대 전문가의 국회 입성을 돕는 일이 모처럼 보람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 후보를 당선시켜 북구뿐 아니라 부산과 대한민국의 자산, 정치적 동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3선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낸 김 전 장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계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정 전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인물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강한 대여 공세를 펼치며 대표적인 ‘보수 저격수’로 활동했다. 이후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했고, 해당 지역구는 박민식 전 의원이 이어받았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정 전 의원의 한 후보 지원을 겨냥해 견제 메시지를 내놨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정 전 의원은 3선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지만 북구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속에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다”며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전국적 지명도, 대선주자급 체급 등 당시와 지금의 구도가 닮아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황재관 전 북구청장을 영입했다. 그는 “황 전 구청장은 교육계에 평생을 바쳤고, 청렴한 공직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며 “북구를 가장 잘 알고 주민들이 신뢰하는 진짜 북구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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