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도 핵무기 보유 금지 원칙에 동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며, 앞으로도 갖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도 다른 여러 사안과 함께 이 원칙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CNN과 악시오스 등 외신은 양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합의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의 단계적 해제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 인터뷰에서는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미국 반출과 이란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도 거론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합의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 브렛 바이어 폭스뉴스 앵커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상 타결까지 약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봤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면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88포인트(1.46%) 상승한 7365.1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12.82포인트(2.02%) 오른 2만5838.94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장중 한때 5만선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체 AMD는 1분기 호실적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18.6% 급등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에 대한 예인 준비 작업이 7일(한국시간)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예인선은 전날 오후 두바이를 출발해 이날 새벽 사고 선박 인근에 도착했으며, 현지에서 해가 뜨는 대로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화재가 난 선박을 예인선에 연결하는 등 사전 작업이 진행되며, 이 과정에만 수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HMM은 나무호가 이날 밤이나 8일 새벽께 두바이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인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 거리는 약 70㎞입니다. 선박이 항구에 들어오면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국회는 7일 본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합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이 발의한 이번 개헌안에는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요건 강화 등이 담겼습니다. 개헌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286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191명의 찬성이 필요해, 발의 정당 소속 의원들에 더해 국민의힘 의원 최소 12명의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 개헌 추진을 지방선거를 앞둔 정략적 시도로 보고 반대 당론을 정한 상태여서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할 경우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개헌안과 함께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 법안 100여건도 함께 상정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