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최근 주가 급등은 시작에 불과하며, 시장이 아직 리튬 사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아르헨티나 염호 사업이 본격적인 풀가동 단계에 들어가면 포스코홀딩스의 기업 가치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최근 하루 11% 가까이 급등했지만 아직 리튬 가치가 본격적으로 밸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지금 올라간 건 철강 업황 개선 영향이 컸고, 진짜 리튬 가치는 아직 제대로 묻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평론가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 능력이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호주 광석 리튬 공장 1·2단계에서 연간 4만3000톤 규모를 생산 중이며, 아르헨티나 염호 1단계 2만5000톤 설비도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올해 말 아르헨티나 염호 2단계 2만5000톤 설비까지 완공되면 총 9만3000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그는 “9만3000톤이면 세계 4~5위권 수준”이라며 “여기에 내년 아르헨티나에서 추가 증설까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는 올해 7~8월을 꼽았다. 윤 평론가는 “아르헨티나 염호 1단계 가동률이 3월 말 기준 약 60% 수준인데, 7~8월이면 사실상 풀가동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며 “램프업이 끝나 정상 가동 체제로 들어가면 포스코홀딩스의 몸집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윤 평론가는 광석 리튬과 염호 리튬 생산분을 혼합할 경우 평균 생산 원가가 kg당 약 10달러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현재 리튬 가격은 kg당 23~24달러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출 이익률이 약 60%에 달하는 고수익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톤당 2만5000달러만 적용해도 굉장히 보수적인 계산”이라며 “9만3000톤 생산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약 2조 원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이후 리튬 시장은 쇼티지(공급 부족)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리튬 가격이 올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 특유의 수직 계열화 구조도 강점으로 꼽았다. 포스코홀딩스가 리튬·니켈 등 원료를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구조가 구축돼 있어 원가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는 분석이다.
윤 평론가는 “포스코가 가진 가장 큰 능력 중 하나는 원가 측면에서 굉장히 압도적이라는 점”이라며 “철강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하면 차세대 소재인 황화리튬도 매우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석 리튬 비중이 아직 높은 만큼 현재 원가는 글로벌 업체 대비 다소 높지만, 아르헨티나 염호 2단계까지 완전히 가동돼 염호 비중이 커지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평론가는 향후 하반기가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 리레이팅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현재 증권가에서도 리튬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리포트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2분기가 지나고 하반기로 갈수록 그런 보고서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평론가는 “아직까지도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주가에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리레이팅은 이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