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정부는 자국 항공모함 샤를드골이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 임무 수행에 대비해 홍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호르무즈해협의 안전 확보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통행하는 이 전략적 수로의 선박 통행은 2월 말 중동에서 분쟁이 발발한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호르무즈해협의 항해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다국적 임무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이 임무가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이며 전쟁이 끝난 이후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걸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당사국은 지체 없이 조건 없이 해협의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프랑스 해군의 기함인 샤를드골호와 항모 전단이 홍해 남부로 향하는 길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이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주최한 회담에 이어 40여 개국이 호르무즈 작전을 위한 군사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적대 행위가 장기화할 위험이 너무 커서 우리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