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지역상권 지원 확대…소상공인 경영안정 뒷받침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정부와 손잡고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부동산·가계대출에 쏠린 자금 흐름을 벤처·스타트업과 지역상권으로 돌려 생산적 금융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은 이날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유관기관과 '벤처투자 활성화·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투자·보증·컨설팅·멘토링을 결합한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창업 초기부터 성장, 해외 진출, 유니콘 도약까지 민간 금융권의 자금과 네트워크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5년간 벤처투자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금융권 공동 출연을 통한 1500억원 규모 협약보증 신설에 참여하고 KB국민은행이 조성한 1000억원 규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도 지원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력과 전국 영업 네트워크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연결해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000억원 결성을 시작으로 4년간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제2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하나벤처스와 하나증권은 'LP 성장펀드'에 150억원, 하나은행은 '지역성장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은 투자·보증·육성 역량을 벤처·스타트업과 지역상권 현장에 연결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기업의 시작과 성장, 도약 전 과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자체 조성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연계한 'LP성장펀드'에도 출자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보증기관에 4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최종 선발 기업에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을 연계해 멘토링과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투자·융자·육성 역량을 벤처·스타트업과 지역상권에 직접 연결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생산적 금융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1000억원 규모의 'NH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에 참여한다. NH벤처투자가 운용사(GP)를 맡아 자펀드 선정과 투자 집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성장펀드에도 약 100억원을 출자하고 올해 약 830억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자금 공급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지원이 중요하다"며 "후속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결합해 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