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예고된 증권사들…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향방은?

입력 2026-04-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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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구글 노트북 LM)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구글 노트북 LM)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증권사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거래대금 급증과 신용거래 확대, 투자은행(IB) 부문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582조549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는 과정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며 회전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과 직결된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신용거래융자 잔액과 고객예탁금도 함께 늘면서 이자수익과 금융상품 판매 수익 확대 기대도 커졌다.

주가도 이미 강하게 반응했다. 올해 들어 KRX증권 지수는 86.45%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57.59%)을 크게 웃돌았다.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증권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진 셈이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 지수가 31.44% 오르는 동안 KRX증권 지수는 16.6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초 이후 급등 부담이 누적되면서 지수 대비 탄력은 둔화한 모습이다.

증권사 실적 개선은 이미 금융지주 실적에서 일부 확인됐다. KB·신한·하나·우리·NH 등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총 1조228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4.73% 증가한 규모다. 금리 인하 기대와 증시 활황, 채권 평가이익 개선,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심은 5월 초 예정된 주요 증권사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의 실적이 증권주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특히 리테일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증가의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위탁매매 수수료와 신용공여 수익이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주목도가 높다. 국내외 투자자산 가치 회복과 함께 스페이스X 등 비상장 투자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어서다. 증시 상승기에 해외주식 거래와 자산관리(WM) 수익이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자산관리, 기업금융, 운용 부문 전반의 회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실적 발표가 반드시 추가 상승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확인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재료 소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지수 조정이 나타날 경우 증권주는 베타가 큰 업종 특성상 낙폭이 커질 수 있다. 이달 들어 한국금융지주는 27.65%, 삼성증권 20.35%, 미래에셋증권 11.20%, 키움증권은 8.53% 오른 상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 증권업 환경과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나 거래대금을 예측하기 어렵고 1분기 평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지 않아 2분기부터 실적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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