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첨단소재, 로봇용 권선 첫 수주…EV 넘어 로봇 부품 시장 진출

입력 2026-04-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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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부품사에 액추에이터용 권선 공급

▲구동모터 및 적용산업 (사진=LS에코첨단소재)
▲구동모터 및 적용산업 (사진=LS에코첨단소재)

LS에코첨단소재가 전기차(EV)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로봇으로 넓힌다. 글로벌 로봇 부품업체로부터 핵심 부품인 권선(구리선)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선점에 나섰다.

LS에코첨단소재는 글로벌 로봇 부품업체로부터 로봇용 권선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봇 분야 첫 수주다. 회사는 그동안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에 EV용 권선을 공급해왔는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로봇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천 개 규모의 액추에이터용 권선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 액추에이터용 권선 수요가 연간 10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1대에 수십 개의 액추에이터가 탑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장치가 결합된 구동 시스템으로 전기 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바꾸는 핵심 장치다. 이 가운데 권선은 모터의 출력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번 공급 제품은 동일한 크기의 모터에서도 더 높은 출력과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권선인 ‘세각선’이다. 로봇뿐 아니라 EV, 도심항공교통(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처음 개발했으며 일본·유럽 업체 중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그룹 내 공급망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S에코에너지가 추진 중인 희토류 금속 사업이 본격화하면 권선과 영구자석을 함께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서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탈중국 공급망 수요가 커지는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양산 확대에 대응할 것”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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