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시가총액 200조 넘겼다...현대그룹 분리 24년만

입력 2026-04-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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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력기기 계열사 상승세 이끌어

▲1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Opening 2026)'에서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1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Opening 2026)'에서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넘어섰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2002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24년 만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HD현대 상장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은 201조9794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71조2687억원, HD현대일렉트릭이 46조3566억원, HD한국조선해양이 34조183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선·전력기기 계열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유 부문은 공급 과잉과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고부가 선박 인도 확대와 생산성 개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기대감 등이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일렉트릭도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매출은 4조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영업이익은 9953억원으로 48.8% 증가했다. 해외 전력기기 매출이 29.7%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의 시총 200조원 돌파가 조선 호황과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다. HD현대는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고효율 전력기기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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