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불안과 국내 기름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자전거업계가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출퇴근과 장보기, 배달, 레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품군을 앞세워 고유가 시대 대체 이동수단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은 최근 실용성과 주행 성능, 안전성을 강화한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생활 밀착형 전기자전거 ‘팬텀 브로나’를 선보였고, 알톤은 카고형 전기자전거 ‘알마타 FB’와 모페드형 전기자전거 ‘파이톤 20 에디션 듀얼’을 출시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형, 적재형, 레저형 등으로 수요가 세분화하는 흐름에 맞춘 대응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의 팬텀 브로나는 장보기와 배달, 일상 이동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저지상고 프레임을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고, 대용량 바구니와 짐받이, 더블 스탠드를 장착해 적재 안정성을 강화했다. 주행거리는 파스 1단계 기준 최대 165km, 스로틀 주행 시 최대 70km다. 일상 속 짧은 이동이 잦은 소비자에게 실용성을 앞세운 모델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삼천리자전거는 접이식과 레저형 제품군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일상과 여가를 넘나드는 접이식 모델 ‘팬텀 폴라리스 2.0’은 이중 안전 폴딩 레버를 적용해 접고 펼치기 쉽고, 차량 적재와 대중교통 연계 활용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장거리 레저 수요를 겨냥한 ‘팬텀 FS’도 함께 선보이며 활용 범위를 넓혔다.

알톤은 적재형과 주행형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알마타 FB는 500W 후륜 허브모터와 48V 20Ah 배터리를 탑재한 카고형 전기자전거다. 최대 허용 하중은 140kg이고, 1회 충전 시 최대 약 65km 주행이 가능하다. 후삼각 프레임과 일체형 대용량 짐받이, 기본 제공 바구니를 통해 배달·물류 수요를 겨냥했다. 배달이나 다량 적재가 필요한 이용자를 염두에 둔 제품으로 실용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파이톤 20 에디션 듀얼은 도심형 모페드 전기자전거다. 기존 ‘파이톤 16’을 기반으로 휠 사이즈를 20인치로 키워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500W 후륜 허브모터와 48V 15Ah 배터리를 기본 탑재했다. 스로틀 모드 평지 주행 시 최대 약 5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추가 배터리 장착이 가능한 듀업 모듈도 적용했다. 도심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업계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수록 전기자전거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접이식 제품부터 적재형, 퍼포먼스형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는 자신의 이동 환경과 활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한 달간 60대 이상 이용자의 스포츠·레저 분야 검색어에서 전기자전거가 상위권에 오른 점을 바탕으로 액티브 시니어 수요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 부담 없이 이동이나 운송 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성능이 뛰어난 레저용 전기자전거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