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해양금융 미래전략 공개…북극항로·공급망 재편 겨냥

입력 2026-04-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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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은행장 김성주)은 지난 14일(화), 계열사 대표와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BNK 경영진 포럼에서 ‘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Think-Lab)’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은행장 김성주)은 지난 14일(화), 계열사 대표와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BNK 경영진 포럼에서 ‘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Think-Lab)’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이 해양금융을 미래 먹거리로 전면에 내세웠다. 북극항로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 기반 은행이 전략금융 역할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은행은 지난 14일 열린 BNK 경영진 포럼에서 '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Think-Lab)'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대표와 그룹 경영진이 참여한 이날 포럼은 단순 보고를 넘어 향후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번 싱크랩은 약 5개월간 운영됐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의, 북극항로 부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양·금융·경제 분야 외부 전문가와 내부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실행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는 네 갈래로 정리됐다.

북극항로, 해운·항만, 조선·MRO, 그리고 내부 역량 강화다. 단순 산업 분석을 넘어 금융이 어떻게 개입하고 확장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외부 전문가 중심 협업을 통해 ‘실행 가능한 내부 전략’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미 해양금융 기반을 일정 부분 확보해왔다.

해운·조선업 대상 선수금환급보증(RG)과 협약대출을 통해 산업 자금 수요에 대응해 왔고, ‘생산적 금융 협의회’와 ‘혁신성장금융단’을 통해 정책금융 기능도 병행해왔다. 지역은행의 역할을 넘어 사실상 준(準)정책금융기관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다음 단계도 제시됐다.

올해 하반기 ‘BNK 해양종합금융센터’ 설립을 추진해 해양금융을 별도 축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을 통한 전략 실행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김용규 경영기획그룹장은 "이번 싱크랩은 해양금융 특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외부 전문가 협업과 전문 조직 강화를 통해 생산적 금융 역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확장성’이다.

해양금융은 대규모 자본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지역 기반 은행이 이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또 정책금융과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다.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지역 정체성과 금융 전략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성과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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