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ㆍ이란 2차 협상 기대에 상승⋯스톡스600 0.99%↑

입력 2026-04-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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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주와 은행주가 상승 견인

▲스톡스유럽600지수 14일(현지시간) 마감. (출처 마켓워치)
▲스톡스유럽600지수 14일(현지시간) 마감.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성사 기대에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7포인트(0.99%) 오른 619.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40지수는 301.78포인트(1.27%) 상승한 2만4044.2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6.10포인트(0.25%) 오른 1만609.0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91.88포인트(1.12%) 높아진 8327.8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외교적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유럽은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쟁 충격에 취약한 구조이다. 맨그룹의 크리스티나 후퍼 최고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이미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유럽 경제와 기업이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와 유로존 은행주가 각각 1.6%, 2.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기업의 약진으로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이며 반도체 패키징 장비사인 BE세미컨덕터는 5.3% 급등했고, ASML과 ASMI는 각각 2%, 1.4% 상승했다. ASML은 15일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1.5% 하락했다. 석유거대 기업인 셸과 BP는 각각 약 2.5%씩 떨어졌다.

담배 제조업체 임페리얼 브랜즈는 중동 분쟁이 하반기 실적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4.8% 하락했다.

프랑스 명품기업 LVMH는 걸프지역 소비 둔화로 인해 지난 분기 매출이 최소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크레이그 캐머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명품 업종이 중동 지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전쟁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대부분의 유럽 기업에는 전쟁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인터텍그룹은 에너지·인프라 사업과 테스트·인증 사업 분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12.8% 급등했다.

화학기업 시카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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