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기경보모형 개선·체계 진단 포함…수은 "신용위험, 건전성 관리 핵심"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신감리 고도화에 착수한다. 첨단산업과 혁신성장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생산적금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14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은은 'AI 기반 여신감리 조기경보모형 도입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오는 16일 발주할 예정이다.
여신감리는 신용평가와 여신 승인, 사후관리 등 여신업무 전반의 주요 의사결정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독립적으로 점검하는 기능이다. 조기경보모형은 이 과정에서 차주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로 꼽힌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존 조기경보모형의 개선 필요 사항과 AI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 방향, 도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여신감리 제도와 조직, 프로세스, 성과 등 여신감리 체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도 함께 도출한다.
수은은 조기경보모형을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제고 방안도 병행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여신잔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잔액은 2021년 107조7000억 원에서 2022년 126조 원, 2023년 126조6000억 원, 2024년 138조4000억 원, 2025년 140조7000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72%에서 1.12%, 1.00%, 0.96%, 0.90%로 낮아졌다.
수은 관계자는 “첨단산업과 혁신성장 기업 등 실물경제 성장 기여도가 높은 분야에 금융자원을 집중 배분하는 생산적금융을 지원하려면 여신감리 시스템이 잠재적 불확실성을 정교하게 관리·통제해야 한다”며 “수은 여신의 80% 이상이 담보 없이 신용에 기반하고 있어 체계적인 신용위험 관리가 자산건전성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