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늑대 '늑구' 6일째 미확인…흔적이 없다

입력 2026-04-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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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수색에도 성과 없어…수색 장기화에 생존 우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한 지 이틀째인 9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오월드에서 수색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한 지 이틀째인 9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오월드에서 수색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늑대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늑대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엿새째 확인되지 않으면서 수색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대전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늑구는 전날까지 보문산 일대에서 드론을 동원한 정밀 수색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탈출 이후 엿새째 이어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 제보 역시 대부분 오인 신고로 확인되고 있다. 대전시는 전날 12일 오후에도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해 "오월드 탈출 늑대 수색활동, 인명 피해 방지 및 수색활동을 위해 보문산 접근 금지"를 안내했다.

현재까지 늑구는 탈출 이후 뚜렷한 먹이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포획용 틀과 GPS 트랩 등을 설치해 유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비로 인한 수색 지연과 넓어진 수색 범위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수색이 길어지면서 늑구의 생존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사냥 경험이 없는 개체 특성상 먹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썬 늑구가 사람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은 10일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무리 생활을 하던 늑대가 혼자가 되면 매우 불안해지고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피하려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주의해야 할 대상은 들개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늑구가 야생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들개와 마주칠 경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늑구는 체중 약 30kg 수준의 개체로, 말라뮤트와 유사한 크기지만 야생 생존 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탈출 초기 약 2~3일을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이 시기를 넘기면 행동 반경이 급격히 넓어지고 위치 추적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한다. 현재는 이 시기를 이미 지난 상황으로, 늑구가 사람을 피해 더 깊은 산속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당국은 보문산 일대 접근 자제를 요청하며 늑대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늑구는 8일 오전 사파리 철조망 하단을 파헤치고 탈출한 뒤 현재까지 포획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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