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ㆍ이란 협상 결렬 발표 때 UFC 관전

입력 2026-04-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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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이 상황 보고하는 듯한 장면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UFC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애미/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UFC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애미/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발표될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결렬되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에서 UFC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UFC 경기장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UFC 관계자들,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 조 로건 UFC 해설위원 등이 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장에서 이들과 몇 시간을 함께 보냈다. 로건 위원은 이란 전쟁을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인물이지만, 이날은 악수하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을 방문하던 당시는 마침 파키스탄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때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 이미 소식을 접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잠시 몸을 숙여 대통령에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 없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며 엄지손가락만 치켜세웠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장으로 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타결되든 안 되든 나에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이미 우리가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일주일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소셜미디어에서 적들을 향해 공격을 퍼붓던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에 나타난 건 정치 집회에서 그랬듯 남성적 공격성과 땀 냄새, 열광적인 지지자들로부터 위안을 얻으려는 의도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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