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3D 오가노이드 및 3D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대동물 실험 단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하며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3D 오가노이드와 3D 세포치료제 사업과 관련해 현재 대동물(돼지) 실험까지 진행했으며, 심근 손상 부위에 줄기세포 기반 세포를 주입한 결과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소동물(쥐), 중동물(토끼)을 거쳐 대동물 단계까지 검증이 이어진 결과로, 임상 진입 전 핵심 기술 검증 단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사람과 유사한 생리 구조를 가진 돼지 모델에서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데이터로 해석된다.
현재 회사는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추가적인 반복 시험과 데이터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다음 단계는 다양한 조건에서의 추가 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임상 및 인허가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규제 변화에 따른 기회도 포착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축소 정책 기조 속에서 대체 모델로 오가노이드 활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현재 대학 연구소 중심으로 협업 및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일부는 이미 연구개발(R&D)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D 바이오프린팅 사업도 해외 확대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한 두개골재건용인공지지체(CFI)의 미국 FDA 인허가를 지난해 6월 신청했으며, 현재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 보완 자료 제출을 마치고 7~8월 중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는 화장품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자회사 블리스팩을 중심으로 메디컬 코스메틱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 270억원 가운데 약 200억원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6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생체소재 기술을 활용한 제품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연고 제품에 이어 복합지혈제 등 의료기기 제품이 출시되면서 관련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동물 실험 성과를 기점으로 티앤알바이오팹이 연구개발 중심 기업에서 상용화 단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진입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의학 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프린팅 시스템과 바이오잉크를 활용해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3D 오가노이드, 3D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와 화장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생체재료와 세포를 결합한 기술을 통해 조직 재생 및 장기 유사체 구현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오가노이드와 세포치료제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써지컬 솔루션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구조다.



